2019년 9월 1일의 문장
자(字)는 글자 하나를 가리킨다
자(字)를 묶으면 구(句)가 된다.
구(句)를 묶으면 장(章)이 된다.
문(文)은 글자 한 자 한 자가 독립된 뜻을 나타내는 글자다. 자(字)는 독립된 뜻을 나타내지 않을 수 있다. 그래서 문장(文章)은 여러 개의 문(文)과 자(字)가 엮인 글을 가리킨다.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우리말 백과사전](책이있는마을) - 이재운
ㅁ 문장이라는 의미가 저런 것인지 몰랐다. 문장이라고 하면 하나의 절을 의미하는 줄 알았는데...
독립된 뜻을 가진 글자들과 그것들이 모여 구가 되어 만든 장들의 조합이었구나.
문장이라고 하면 하나의 절을 의미하는 게 아니었네. 그런 생각을 했다.
원래 알던 의미와 조금 달라서 눈에 들어왔던 것 같다.
ㅁ 사실 우리는 보통 단어의 뜻을 읽고 그 단어를 알고 있는 건 아니다.
그저 눈에 많이 밟혔기 때문에 문장에서 유추했던 뜻으로 기억하는 것이다.
그래서 직접 사전에서 뜻을 찾으면 뭔가 내가 아는 것과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문장이 오늘의 그런 느낌이었다.
문장을 보고 이 글을 쓰는 '하루를 담는 문장'을 생각했다.
원래 한 문장을 쓰려던 게 점점 문단도 쓰고, 아예 짧은 구도 쓴 적이 있었구나.
그것들을 쓰면서 문장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틀린 것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 지켜가면서 쓴 건 아니었지만, 뭐... 약속 하나 어긴 게 자꾸 신경 쓰였는데,
알고보니 어긴 게 아니었다는 생각에 안도감을 느낀 건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