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7일의 문장


어딘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우리의 하루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것 같았죠.


[오프닝&클로징](프런티어) - 강혜정, 이고운


ㅁ 이것은 라디오에 대한 글이다.


라디오 역시 할 말 많은 소재이지만, 라디오를 표현하는 단 한 문장을 뽑으라면 난 이 문장을 뽑을 것이다.


이 문장만큼 라디오의 매력을 설명하는 글이 없으니까.


어딘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모여, 가만히 들여다보는 기분. 진짜 라디오를 매일같이 듣는


나에게 이만큼 표현하는 방법도 없다. 혼자 있을 땐 음악도 좋지만 꼭 라디오를 찾는 것은


바로 어딘가와 이어져 있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서.


그리고 무엇보다 가만히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내 이야기 같은


사연을 듣고 있으면, 이 세상은 나만 있는 건 아니구나. 다들 비슷하구나 그런 느낌을 받곤 한다.


라디오는 바로 그런 존재다. 혼자 있다가 어느 순간 문득, 모든 것이 허무하고 공허할 때면


라디오에서 난 위로를 받는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그 곳. 오늘도 라디오를 들으며 이 글을 쓴다.


진짜 없으면 어쩔 뻔했는지... 새삼 소중하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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