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8일의 문장


책방 운영은 재미로 하는 일이 아니라 생업이 걸린 문제라는 것, 역설적으로 그렇기에 흔들리더라도 매번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만의 철학이 필요하고, 진심으로 재미를 느껴야만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걸 몸으로 깨우쳤다.


[진작 할 걸 그랬어](위즈덤하우스) - 김소영


ㅁ 생업이 걸린 일들에 대해서 우리는 재미만을 추구하려고 한다면 아마 그것은


확실히 망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작가님이 말씀하시길, 역설적으로 그렇기 때문에


흔들리더라도 버틸 수 있는 어떤 '기둥'이 필요한 거라고... 그 말이 무척 와닿았다.


책방 운영이 아니라 모든 돈이 되지 않는 일들은 다 그럴 것이다.


우리가 익히 잘 아는 돈이 되지 않는 일들을 잘 알고 있다. 다들 그 일을 한다고 하면 말리니까.


그래서 돈이 되지 않지만 나름의 그 업을 이어가는 사람들을 보면 한결같이


저런 기둥이 존재했던 것 같다. 흔들리더라도 버틸 수 있는 기둥이라...


그런 건 어떻게 만드는 건지 가끔 궁금하기도 했다. 


돈을 보고 싶지 않더라도, 생업이 걸렸으면 어쩔 수 없이 절충안을 찾기 마련이듯,


나 역시 그러는 모습이 요즘 많이 느껴진다. 그래서 씁쓸하다.


나는 기둥이 없는걸까? 일찌감치 포기해야하나 그런 생각이 많다.


잡다한 생각이 넘쳐 흐르던 오늘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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