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8일의 문장
혼자임에 지쳤던 내 모든 걸
손이 고운 사람에게 맡긴 채
외로움을 잊을 수 있다면
음악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 - 베이시스 가사 中
ㅁ 처음 이 음악 제목을 듣고 어지간히 소개를 바라나 보다 이런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음악이 이렇게 좋을 줄은 몰랐던 거...
그리고 그게 난 연인을 바라는 마음이라고 생각했는데
가사를 보니까 그게 아니었다. 그저 '좋은 사람'을 바라는 것. 외로움을 잊고
나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그런 사람을 바라고 있다는 걸 안다.
그게 연인이라면 사실 할 말은 없다;; 다만 그런 사람이 꼭 연인이라는 법은 없으니까.
난 그렇게 받아드렸던 것 같다.
ㅁ 원곡인 베이시스의 곡도 좋지만 리메이크를 했던 럼블피쉬의 멜로디도 괜찮다.
원곡은 96년 노래. 그럼에도 아마 듣고 있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노래일 것이다.
해당 문장의 앞부분도 무척 마음에 들지만, 난 저 문장이 제일 마음에 든다.
혼자임에 지쳤던 마음을 잊을 수 있는 그런 사람.
나이가 들다보면,
점점 만나는 사람이 적어지고, 혼자 있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이건 어떤 일과 직업과 상관이 없이 모두에게 공통으로 일어나는 것 같았다.
각자의 일이 바빠져서 그런 것. 그리고 어릴 땐 함께 지내는 공간에서만 있기 때문에
더 그렇게 느끼는 게 아닐까. 특히 그 시점을 지나오는 순간,
우르르 언제나 항상 함께 모여있던 10대와
자유로운 만큼 각자의 일 때문에 흩어지는 20대 후반에서 30대
그 중간에서 느끼는 감정.
그런 감정조차도 이제 과하지도, 그렇다고 적지도 않게 조절해야 하는 나이가 되면,
정말 지치게 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메마르지 않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진짜로...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