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27일의 문장


그럴 수 없는 일이

모두 다 아는 일이 될 때까지


[수학자의 아침](문학과지성사) - 김소연 中 '주동자'


ㅁ 이 문장이 그렇게 긴 시 중 유독 눈에 띈 이유는 알 수 없다.


그저 시를 낭독하다가 입에서 멤돌았던 구절.


그럴 수 없는 일이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모두가 다 아는 일은 또 무엇이었는지.


나는 결국 알지 못했다.


입에서 멤돌기만 하던 문장이 어느덧 머릿속에서 흩어질 때쯤.


알 법도 할 것 같은 기분.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한 일들이 어느덧 모두가 아는 일이 될 때가 있다.


마냥 없지만은 않을 것 같았다.


어렴풋이 잡히는 그 기억이 나는 왜 잊고 살았는지...


이젠 알고 있다. 그래서 조금 다행이라 생각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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