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2일의 문장


꿈을 꾸고 있는 동안에는 그 안에서 행복했다.

현실 따위는 필요 없을 정도로.

만화 속에서만 살아가고 싶었다.

만화가를 추구하는 동안에는 특별한 사람일 수 있었다.


일본 드라마 [중쇄를 찍자!] 中 (임경선 작가님의 책 [자유로울 것](예담)에서 발췌)


ㅁ 이건 내용을 좀 알면 좋다.


물론 나도 드라마를 본 건 아니고, 옆에 쓴 것처럼 책에서 읽은 것이다.


주인공이 오랜기간의 문하생을 그만두면서 읆조리던 말이라고 한다.


'언젠가는' 이라는 말로 버텨온 만화가의 길을 놓게 되면서 하는 말.


잔잔하게 마음을 울린다. 우리들도 다 비슷한 고민을 하지 않는가?


작가님이 말하듯, 성인이 되면 고민하는 그 것.


"버티는 게 답일까?"


사실 어느 것도 답을 알 수 없는 법이다. 버티다가 잘 될 수 있을 것이고,


반대로 영원히 잘 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포기하는 것도 용기라는 말을 쓴다.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더 그렇고.


ㅁ 나도 지금 한 가지를 포기하려고 한다.


그건 사실 어린 시절부터 생각했고, 그걸 보고 달려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조금은 덜어내려고 한다. 완전히 포기하긴 싫어서 살짝 길을 돌렸다는게 맞는 것 같다.


원래 이루고 싶은 꿈으로 달려가기엔, 너무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고,


잘 되면 다행이지만, 인생이 항상 잘되리란 법이 없으니까.


그래서 조금 더 안정적인 길이라 생각되는 곳으로 가려고 한다.


물론 그 길도 안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나마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


이거 하나를 포기하기 힘들어서, 그렇게나 오래 고민했다. 다른 길을 생각하지도 않아서,


그리고 그 길만을 바라봐서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너무 스스로에게 화가 났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젠 어느 정도 다듬어지고 있다.


아쉽지만, 정말로 아쉽지만, 아예 포기하는 것 아니니까. 조금은 돌려서 가는 길이니깐


그런데로 최선을 다해봐야겠다.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게, 나도,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걷는 길이니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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