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1일의 문장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조용한 공간에서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출발한다.
- 파스칼 -
ㅁ 휴식을 하지 못한다면 그저 불행할 것임은 확실하다. 그럴 줄 모르는 것도 진짜 병이다.
내가 바로 그랬기 때문이었다.
미친듯이 휴식하지 않았고, 그래서 빈 시간에 뭘 해야할지 몰라서 망설였다.
그 시간이 너무 공허해서, 나는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지금은 이제 그러지 않는다. 쉴 때에도 무언가 할 만한 것들이 있도록 생각한다.
하지만 가끔은, 자꾸 무언가 하지 않으면 스멀스멀 기어올라오는 불안감이 있다.
그래서 조금 무섭다. 이렇게 살다가 불행하게 살지도...
이 불안감이 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난 어떻게 해야할지 아직 답을 찾지 못했다.
여기에 정답이 있는걸까.
나는 영원히 불안감을 갖고 살아야하는 걸까.
그저 조용한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것도 아닌데,
난 왜 이렇게 불안하고, 뒤쳐지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건지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