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7월 1일의 문장
산다는 건 수많은 처음을 만들어가는
끊임없는 시작입니다.
[처음처럼](돌베개) - 신영복
ㅁ 무슨 술이름인가 싶었다가도, 그 이름으로만 기억하고 있던 단어 '처음'에 약간
낯부끄러워졌다. 물론 그렇게 기억한다는 게 나쁘다는 게 아니지만, 그런 이름 밖에
떠오르지 않는 요즘을 돌아보니, 참... 제목 그대로 처음처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산다는 걸 정의하는 수많은 말들 중에서,
이런 말도 사실은 어디선가 들어보았던 말이었다.
여기가 시작이었을지, 아니면 작가님도 어디서 들었던 말을 쓴 것인지
알 도리는 없지만, 어쨌든, 산다는 건 그런 것이다.
수많은 처음들이 모여서 만드는 그런 거.
이걸 잘 알고 있다가도 어느 순간 까먹어서, 갑자기 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그만큼 간절했던 거라고 말하지만, 안되는 걸 누구보다 잘 알기에,
그냥 공허한 것처럼 던져보곤 하는 것이다. 될 리도 없을테니까.
그저 내가 하는 걸 '처음처럼' 할 수 밖에.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