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8일의 문장


나를 쓸쓸하게 했던 사람들이

여전히 숨 쉬며 어디에선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이곳.

도시가 좋아요.

나를 쓸쓸하게 하는 이 도시가.


[언제 들어도 좋은 말](그책) - 이석원


ㅁ 나는 어릴 때부터 도시에서 살지 않아서 사실 잘 공감되지 않는 문장이었다.


도시가 좋다. 그 이유가 쓸쓸함이라니.


흠... 시골이 훨씬 더 쓸쓸할텐데 말이지. 물론 그 쓸쓸함이 차이가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도시로 올라와 살게 되면서, 확실히 각박하고 뭔가 혼자인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바로 그 쓸쓸함을 작가는 좋아한다고 표현할 것이리라.


하지만, 난 시골의 고요한 쓸쓸함이 더 좋다.


내가 그런 환경에서 자라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다만,


여전히 어디선가 숨쉬며 살아가는 도시에 그 쓸쓸할을 그리워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다.


그것은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듯 하다.


어느 지역이든 쓸쓸함의 요인이 다를 뿐이다. 그렇지만 어느 곳이든 쓸쓸함을 가지기에


우린 다른 사람을 만나고, 그 삶을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쓸쓸함 곁에서 우리는 우리를 찾고 앞으로 나아갈 힘을 갖는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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