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8일의 문장
인생은 각자의 러닝머신 위를 달리는 게임이라면 우리에겐 많은 선택지가 주어진다. 속도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고, 뛸 거리도 스스로 정할 수 있다. 멈추고 싶을 땐 언제든 멈추고, 쉬고 싶을 땐 언제든 쉬어도 된다. 남들보다 빠른지 느린지 비교하며 신경쓸 필요도 없다. 반드시 돌달해야 하는 결승선도 없다. 러닝머신 위에서는 누구나 내가 정한 속도대로, 내가 달리고 싶은 만큼만 달린다.
[잘 넘어지는 연습](생각연습) - 조준호
ㅁ 이 글을 난 라디오에서 들었다.
잔잔한 음악이 깔리고, 어느 대표님이 조곤조곤 읽어주는 글이었다.
너무나도 음악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져서, 길을 혼자 걷다가 감상에 빠질 수 밖에 없었다.
ㅁ 언제부턴가 어떤 목표를 갖고 달리기만 하고 있었다.
결승선을 지나쳐도 다음 결승선을 만들었고, 주변보다 빠르고, 열심히 달려야한다고만
생각하고 있었다.
근데 내가 멈출 수 있고, 조절할 수 있다고 생각한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비교하며 신경만 썼던 것 같다. 다들 이제 각자의 일을 하고 있는데 나만 아직 이러고 있다는
그런 생각이 조급하게 만들고 있었다.
언제부터... 결승점을 향해 뛰기만 해야할까.
조금 지친다고 생각하고 있는 지금, 하필 그 때 들은 문장이 이거라서
조금 심란했던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