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3일의 문장


가만히 있다간 모든 걸 놓쳐버리는 수가 있어.


- 지나가다 들은 말 -


ㅁ 나만 그러는지 모르겠다만, 지나가다가 문득 남들이 하는 대화가 들릴 때가 있다.


내가 막 들을려고 생각한 건 아닌데, 그냥 자연스럽게 귀에 파고 드는 대화가 있다.


그 대화에서 들었던 말들 중 하나였다.


무슨 맥락에서 나왔는지, 잘 기억나지도 않으면서, 그냥 저 말만 기억에 남는다.


어제, 신경쓰는 것이 있다면 마음이 간다고 했는데,


저 말만 기억에 남는 것은, 아마 내가 그만큼 신경쓰고, 마음이 가있다는 거.


가만히 있나 싶지만, 사실 나름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데... 뭔가 가만히 있는 기분이라서,


그래서 모든 걸 놓칠까봐 무서운가 보다.


그렇다고 뭔가 딱히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원치 않는 가만히 있는 거라고 표현할 수 있을까?


가만히는 원해서 가만히라고 하는데, 난 원치 않게 가만히 있는 기분이다.


뭐든 해보라고 말하면 되겠지만, 지금 이걸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난 벅차서...


뭘 더 할 수 있는 게 없다.


이렇게 자책하면 한도끝도 없지만, 그리고 해봐야 달라질 것도 없겠지만,


그냥 오늘은 좀 그런 날이었다. 가만히 있다가 모든 걸 놓치지 않게 신경써야지...


그저 그렇게 다짐하면서, 오늘은 조금 잔잔한 수면인 상태로 잠에 들어야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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