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1일의 문장


한사람 한사람은 미색밖에 띠지 않는다 해도 나란히 나란히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를요.


[피프티 피플](창비) - 정세랑


ㅁ 소설이 좋은 건 바로 이런 것이다. 소설 속 사람은 마치...


정말 고개를 돌리면 있을 법한 사람들의 이야기라서 좋다.


피프티 피플은 그런 점에서 정말 확고한 책이다. 아직 읽어보진 못했지만,


작가님의 말만으로도 충분히, 내가 소설을 좋아하는 그 부분이 담겨있다.


ㅁ 우리네 삶은 사실 엄청 대단한 것도 없고 그저 천천히 조금씩 변화나갈 뿐이라서,


엄청 화려한 색도 아니고, 그냥 간단한 색을 띠는 거다.


우리네 인생이 그렇다 보니까, 대단한 사람들, 흔히들 영웅이라고 불리는 그런 삶에


동경을 갖기도 하지만, 사실 소설만큼 현실적인 것도 없는 것 같다.


작가님들이 말하듯, '나란히 나란히 자리를 찾아가는' 그런 이야기.


바로 내 옆의, 내 앞의 그리고 지나가다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간다.


그래서 '피프티 피플' 50명의 그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처럼,


내일은 또 그런 삶을 살 것이고, 그런 삶을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시작될 것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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