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0일의 문장


오늘만큼 필요없는 하루가 있었을까.


- 나 -


ㅁ 이건 내가 한 말이다.


오늘 하루가 정말 '필요없다'고 느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다.


하루가 소중하다고 다들 말하지만,


모르겠다. 오늘이 그렇게 소중했을까? 그렇게 누군가 나에게 질문한다면,


난 확실하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오늘은 그닥...


물론 생사를 다투는 사람에겐 하루는 소중하고, 그저 하루가 나에게 주어진다는 사실은


엄청난 행운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모든 사람의 모든 하루가 다 소중하다고 말하기엔, 그 날이 어떻게 자신에게


다가왔는지 생각해보는 게 더 중요한 것 같다.


즉, 다가올 하루는 확실히 소중하고 가치있는 건데, 그 하루를 쓰고 난 지금,


돌이켜보면, 과연 그 하루가 소중했을까? 라고 판단하는 건 내 몫이고


그걸 누군가 '아니야 그건 반드시 어떤 의미가 있을꺼야'라고 말하는 것은


어찌보면 오지랖일 수도?


ㅁ 쓰다보니 논리가 조금 이상하다. 사실 내가 뭐라고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오늘 하루가 너무 허무하게 없어져버려서, 그게 짜증이 난건지,


아니면 그냥 오늘 상황에 너무 화가 난건지...


요즘은 알다가도 모르는 게 내 마음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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