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16일의 문장


다른 사람이 내 앞에서 고통받는 때에 이것저것 따지며 적당히 반응했다.


- 조지 손더스 -


ㅁ 작가인 조지 손더스의 말이다. 그는 자신의 저서, [친절에 대하여]에서 위 문장처럼 고백했다.


나는 그걸 월간 좋은 생각 5월호에서 읽었는데, 하필 그날은 내가 바로 그 짓을 한 오늘이라서,


타이밍 한 번 참 기가 막히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오늘의 문장으로 가져왔다.


ㅁ 이것저것 따지는 건 주변과 관계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걸 보면, 어쩔 수 없으면서도 그런 심리가 작용한다는 게 참 그렇다.


나도 오늘 그런 상황이어서, 단지 위로를 들어달란 말이었음에도, 난 그 와중에


그의 상태를 생각했다. 내가 해줘도 괜찮을까. 너무 의지하는 게 아닐까.


그러면서 그의 말을 잘 듣지도 않았다. 그저 흘려들었던 것 같다.


이미 신경은 다른 곳에 박혀 있었기 때문에...


뒤늦게 길을 올라가다가 내가 한 짓을 후회했다. 아 그러지 말걸... 왜 그랬지...


그런 말을 하면서, 괜스레 기분만 축 쳐졌다.


매번 후회하는데 매번 고쳐지지 않는다. 


정말... 어느 순간은 화가 나는데, 어디다가 풀 수가 없어서 꾹꾹 삼키곤 했다.


오늘은 참 후회만 가득했던 그런 하루였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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