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30일의 문장


손잡아 주는 한 사람이면 충분했다.


- 정현주 - 출처 : 좋은 생각 4월


ㅁ 예전에 그런 걸 본 적이 있다. 프리허그를 해주는 행사? 이걸 행사라고 불러야할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그런 행사를 보았다. 난 저게 뭐하는 건가? 그런 생각을 했었다.


그 땐 마음의 공백이 없었던 나날이었으니까.


요즘 돌이켜보면 왜 그런 행사가 있고, 그리고 왜 사람들이 허그를 받는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다. 


ㅁ 공백은 알지 못할 때 생겨나서, 눈치채지도 못한 방식으로 커져갔다.


이 빈 감정이 있었걸까 그런 생각을 하던 차에, 이미 그 빈 속이 다른 감정을 삼켜버렸다.


따스함을 느껴본 게 언제였던가.


감정이 충만했던 시기는 언제였지.


그런 생각이 앞서고, 다른 감정들은 점점 무뎌져가는 나날이 언제부터였지?


가끔은 떠들고 싶고, 가끔은 손이라도 잡아줬으면 좋겠고, 그리고 허그가 필요한 날이 있다.


공백을 채워 넣을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게 되는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