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10일의 문장


내 청춘의 가지 끝에 나부끼는 그리움을 모아 태우면 어떤 냄새가 날까


[내가 얼마나 더 외로워져야] - 유안진


ㅁ 묘사 한 번 참 좋은 시의 한 구절이었다.


요즘 느끼는 이 감정이 무엇인가... 어떻게 표현할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보게 된 이 구절을 보면서, 정말 어떤 냄새가 날까 궁금해졌다.


물론 난 내 청춘을 모을만큼 아직 살지 않은 것 같지만,


지금까지 있었던, 그리고 지금과는 다른 그 당시의 그리움. 추억. 기억들을


되새김질하며, 나는 지금 무엇을 하는가. 그런 생각을 했다.


ㅁ 요즘 감정은 그렇다. 날이 가면 갈수록 점점 더 혼자가 되는 기분이다.


모두가 비슷한 감정인가.


아니면 나만 그런 감정인가.


혼자가 좋을 때도 있는데, 문득문득 사무치가 아려오는 외로움이 있기도 하다.


그저 아무 생각없이 떠들 사람이 없단 생각이 들었다.


그냥 편하게 말할 상대가 없다고 생각했다.


가끔 만나는 사람들이 아니라, 자주 보는 사람들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고,


사람들과 부대끼면 그런대로 힘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재미있던 일도 없었던 것 같다.


혼자가 좋은건지,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는게 좋은건지


이젠 뭐가 뭔지 모르겠다. 그 와중에 마음은 외롭고, 감정을 가라앉는 오늘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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