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8일의 문장


그러나 신인의 작품을 읽는 즐거움은 뭐니뭐니해도 기성세대의 진부한 독법을 치고 들어오는 젊은 패기의 기상천외한 상상력이다. 그들의 민첩하고 거침없는 상상력엔 금기의 영역이 없다.


故 박완서, 제1회 문학동네 젊은작가상 심사평(제10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에서 발췌)


ㅁ 세상에 얼마나 많은 소설들이 있는지, 가늠되지 않는 양이다.


하루에도 수십권의 이야기가 탄생하고 묻히는 요즘, 그저 베스트셀러나 광고하는 작품들,


그리고 유명작가의 차기작만을 보는 것만으론 조금 아쉬울 따름이다.


그렇게 본다면, 그냥 돌아다니다 불쑥 눈에 띄는 소설들이 손에 잡히곤 한다.


그렇게 새로운 작가님을 알게 되고, 신선한 주제와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마치 남들이 모르는 보물 하나를 간직한 것 같아서 괜스레 기쁘다.


신인 작가님들의 글 역시 그런 느낌이다. 특히 이런 수상집을 누가 챙겨 읽느냐마는,


개인적으로 꼬박꼬박 읽는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을 보면,


새로운 작가님도 알고, 확실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는다. 장편이 아닌 단편이라서


가끔은 아쉬울 때도 있지만, 장편이라면 늘어질만한 부분도 단편이기에 적당한 느낌이다.


올해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이 나왔다는 걸 몰랐다가, 그냥 들어간 서점에 떡 하니 있어서


바로 구매했다. 지금 읽는 책들이 너무 두꺼워서 들고다니지 못한 차였는데,


알맞는 책이 손에 들어와서 좋다.


읽을 시간이 얼마나 많을지 모르겠지만... 조금씩이라도 읽어야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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