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4월 6일의 문장


맨 처음 그 때와 같을 순 없겠지만

겨울이 녹아 봄이 되듯이

내게 그냥 오면 되요.


음악 [그대 내게 다시] 中


ㅁ 내가 들고오는 문장들은 책의 한 구절도 있고, 잡지의 한 구절도 있고


그리고 음악의 한 구절도 있다. 예전에는 멜로디에 더 충실한 채로 음악을 들었던 것 같은데


'하루를 담는 문장'을 하고 나서 하루를 표현할만한 문장을 찾으려고 매일 듣는 노래도


가사를 보며 듣곤 한다. 그러다가 꽂히는 가사가 있으면 그걸 들고 오는데,


그게 오늘과 같은 문장이다.


ㅁ 음악 [그대 내게 다시]는 변집섭의 5집 엘범 수록곡으로 92년 발표되었다.


(사실 그전 91년에 발표된 곡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들리는 것은, 리메이크가 자주 된 편이며, 특히


럼블피쉬의 리메이크 곡이 아마 요즘 사람들이 들은 [그대 내게 다시]일 것이다.


나 역시 변집섭씨의 음악보다 후자의 음악으로 알고 있는데,


어찌되었건, 가사가 좋다. 


담담한 느낌과 동시에 사락거리는 옷자락처럼 그대를 부르는 느낌이랄까.


그대가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꼭 사람이어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저 계절일수도 아니면 어떤 미래일 수도 있는 거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듣다보면 묘하게 잔잔한 울림이 생기곤 한다.


그런 울림이 오늘따라 유독 마음을 흔들었던 날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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