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30일의 문장


특히 우리는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에 대해 무지하다.


[여행자 도쿄](아트북스) - 김영하


ㅁ 정말... 이게 그냥 하는 말 같아도 너무나 팩트라서 할 말이 없었다.


사실 그 지역에 산다고 그 지역을 잘 아는 건 아니다.


가끔 어디 산다고 하면 그 곳에 뭐가 유명한지, 갈 곳이 있는지,


그런 걸 물어보곤 하지만, 하나같이 다들 '아... 잘 모르겠는데요?' 라는 답변만 들을 뿐이다.


정말 우리는 우리가 사는 도시를 잘 모른다.


내 고향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지금 사는 이곳도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알아야 하는가? 그렇게 묻는다면 글쎄...


알면 좋고 아니어도 그렇게 문제가 될까?


ㅁ 위 문장 다음에 나오는 말은 다음과 같다.


'우리가 사살은 서울의 아주 한정된 지역에만 머물고 


다른 곳에는 전혀 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된다.'


전혀 틀린 말이 아니라서, 가끔은 엄청 뜬금없이 새로운 길로 가봐야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앞 문장은 다음과 같다.


'말하자면 우리는 우리의 앎에 갇혀 있다.'


그렇다. 가끔은 무지로의 여행을 떠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먼 곳도 아니라 바로 내 앞, 이 도시나 골목에서 말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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