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16일의 문장


너는 어느 누가 의미없대도 꼭 너희가 가졌던 시간만큼 아름다워라.


- 김인 -


ㅁ 예전에, 한 펀딩프로젝트 중에, 마음에 들었던 책을 구매한 적이 있다.


그 책은 흔히 볼 수 있는 시집이었다.


시집을 사는 행위가 최근에는 조금 특이하게 여겨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신기한 것도 아니다. 생각보다 사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그러니 펀딩에 성공해서 내 손에 책이 들어와 있는 것이지.


저 문장은 한 글귀다. 엽서에 써진 글귀었다.


시 중간에 아마 있을 것 같지만, 그냥 글귀만으로 여운이 남는다.


약간은 아련하기도 한 느낌이다.


의미가 없다고 하더라도 내가 쓴 시간만큼은 아름답길 바라는,


저 당차고 심성고운 마음은 문장 끝처럼 아름다웠다.


아름다운 글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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