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7일의 문장
ㅁ 난 톡이나 문자가 너무 불편하다. 옛날엔 안 그랫는데,
군대를 갔다오고 나니 많이 불편해졌다. 폰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전역하고 나서도
폰을 잘 쓰지 않게 되었다. 그게 습관처럼 남아 폰을 잘 만지지 않는 편이다.
(물론 뱅킹이나 메모같은 게 있어서 지갑처럼 항상 들고 다니긴 한다.)
요즘은 통화도 잘 안하고 모두 톡이나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는데,
그래서 저 '여보세요'라는 말이 잘 들리지 않는다.
난 길게 이야기를 할 때는 항상 전화를 하는 편인데 상대는 그게 몹시 불편한가 보다.
문득 저 '여보세요'라는 말이 사라지는 시기가 올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었다.
여보세요라는 말도 통화라는 시스템이 들어와서야 나타난 말이었을텐데,
이젠 그게 없어질 수도 있겠구나... 그런 생각에 도달하니 세상 참 빠르게 흘러간다는 걸 느낀다.
마침 라디오에서 임창정의 소주 한 잔이 흘러나왔다.
'여보세요 나야 거기 잘 지내니?'
라는 가사도 이젠 공감하기 힘든 세대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