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5일의 문장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자신이 잠자리 속에서 한 마리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있음을 발견했다.


[변신] - 카프카


ㅁ 꿈에서 깬 내가 내가 아니라고 생각한 적이 나만 있는 게 아니었다.


한 번쯤 그런 날이 있지 않은가.


꿈에서 깼을 때, 지금이 나인지, 내가 꿈인지,


마치 호접지몽처럼 햇갈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정말 지금의 내가 꿈이었으면, 과연 실제는 누구였을까. 내가 아닌 나는 과연 의미가 있는 걸까.


그럼에도 문장은 불안한 꿈에서 깼음에도 흉측한 해충으로 나타난다면,


그조차도 꿈이길 바랄 것이다. 그리고 꿈에서도 불안했기에, 어디 하나 제대로 좋은 게 없다.


이쪽도 저쪽도 그런 상태라면 난 어떻게 해야할까.


꿈이란 말처럼 조금은 나은 걸 꿈꿔야하는데, 왜 현실도 그렇고, 꿈 속에서도 불안감에


몸부림쳐야하는 걸까. 


ㅁ 뒷 문장이, 그리고 이야기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하게 되는 이 문장.


궁금증을 유발하기엔 충분하면서도, 제목처럼 이런 변신이 뭔지,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진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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