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6일의 문장
아무튼 지치지 않도록 해야 하네. 그렇지 않으면 수레바퀴 아래 깔려 버릴지도 모르니까.
[수레바퀴 아래서](민음사) - 헤르만 헤세
ㅁ 유명한 책에 유명한 어구.
아니 유명한 책은 맞을텐데, 유명한 어구인지는 모르겠다. 그저 가장 기억에 남았던 문장이었고,
노트에 적어둔 문장인데, 사실 저게 확실한지도 기억이 나질 않는다.
많은 책들을 읽었지만, 기억은 유한해서 가물거리는 책들이 있다.
분명 임펙트있게 읽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릴 적 저 책은 문구만이 내 다이어리에 남아 있고,
책에 대한 전반적인 기억이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아쉽다.
어릴 땐 뭔가 잘 알지도 못하면서 세계문학전집이란 이유로 책을 읽었다.
그래서 그 안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다시 이 문구를 본 오늘은... 이제서야 다시 읽을 때가 되었다는 걸 의미하는 걸까.
그리고 요즘 주변의 교육에 대해 느끼는 바가 이 문장처럼 위태위태한 느낌이라 그런걸까.
다시금 손에 잡힐 듯한 책의 한 문구가 머릿속에 멤돈다.
책을 펼칠 때가 온 것 같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