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11일의 문장


나쁜 사람은 없다는 거... 나쁜 상황이 있는 거지


영화 [신과 함께 - 인과 연] 中


ㅁ 나쁜사람이 없다는 말이 과연 얼마나 와닿을 수 있을까.


극단적으로 말해서 누군가에게 죽임을 당한 사람의 가족들은 과연


죽인 사람을 나쁜 사람이 아니라 단지 상황이 나빴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


영화 속에선 분명히 각자의 이유가 있었다. 그게 누구에게는 별 일이 아니고,


답답한 상황일지라도 그들에겐 어떤 큰 이유였을 것이다.


영화이니까 그렇다고 말하지만, 실제 우리 현실에선 정말 그럴 수 있는 걸까.


사람을 죽인 그 사람을 과연 나쁜 사람이 아닌 나쁜 상황이라고 치부하기엔


당한 사람들의 고통이 너무나도 크다고 생각했다.


이게 단지 살인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상황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하기에는 너무 많은


고통의 무게가 있어서, 난 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ㅁ 파고 들어가면 그런 사람을 만들어낸 상황이 있어서 그렇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것을 본 사람의 관점, 즉 신이라는 존재여야만 말할 수 있는게 아닐까


우리들은 보는 것과 느낀 것 이상을 100%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인지라,


어쩔 수 없다고 본다. 그 상황까지 이해하기엔 난 그저 작은 존재이기 때문에...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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