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월 2일의 문장


관계에선 삼각형은 불안감을 상징합니다.


- MBC FM4U 푸른밤 옥상달빛입니다. 中 -


ㅁ 라디오에서 들은 건 분명한데, 언제 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맥락에서 들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또렷하게 기억나는 건 바로 저 문장이었다.


물론 문장 그 자체로 기억하고 있는 것 같진 않다. 저 문장이 완벽한지도 모르겠단 말이다.


그저 내가 들은 말이 저 의미였다는 것만이 기억한다.


삼각형이 무척 안정적인 도형인 것만 같지만, 3이란 숫자가 무척 공평한 느낌, 그러니까


2처럼 두 분류로 나눠지지 않으니까. 어쩌면 한쪽으로 치우쳐지지 않을 것만 같은 느낌이다.


물론 느낌이 그렇단 말이지 정말 그런 건 아니다.


어쨌든 삼각형은 그런 느낌이지만, 관계에서 삼각형은 정말 위태로운 상황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 삼각관계를 의미하는 것이니까.


예전에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관계의 삼각형에 점들을 이은 선분을 긍정적인 관계라면 +


부정적인 관계라면 -로 표시할때, -와 +가 하나씩 있으면 나머지 하나는 무조건 -가 된다는 말.


저게 맞는 이론인지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저 삼각형의 관계는 그다지


안정적이지 않다는 말이니까. 그리고 단지 삼각형 자체가 불안감을 상징하는 게 아닌 듯하다.


그 안에 +의 관계인지 -의 관계인지, 그게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관계를 형태로서 왜곡하는 것 같은 이 문장이,


어쩌면 그 안의 속사정을 가리는 천막이 될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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