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3일의 문장


과연 생일을 온전히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 내 머릿 속 문장 -


ㅁ 생일이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과연 생일을 기억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SNS나 온라인에 기록해둔 정보가 생일임을 챙겨주는 요즘 세상에서,


그걸 보지 않으면 모두들 서로의 생일을 알아 볼 수 있을까?


축하 인사조차 메세지와 톡으로 주고받는 요즘 세상에, 과연 생일을 얼마나 기억해줄까?


ㅁ 얼마나 기억할지 궁금해서 내 생일을 다 지워보았다. 정확히 한 사람도 기억하지 못했다.


물론 지금 자주 보는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작년만 하더라도 SNS에 남겨진 축하글들을 보면서


확인해보고 싶어서 했던건데 괜스레 씁쓸해졌다.


그 많은 글들이 SNS가 알려줘야만 남기는 약간의 형식적인 걸까?


아니면 이런 생각 자체가 너무 비틀린 걸까. 


주변 관계가 많아질수록 생일을 기억 못한다고 말하지만,


이런 게 없어도 예전엔 다들 잘 기억하지 않았나?


마치 연락처를 외웠던 시절 같이 너무 의존해서 살고 있는 게 아닌가 싶었다.


정말 각별했다면 내 생일을 기억해주었을까?


아니면 아직 나에겐 그런 사람이 없는걸까?


새삼 내 주변을 돌아본 하루였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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