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21일의 문장
나는 내 글의 첫 독자다.
월간 [좋은 생각] 1월 호 中 이다혜님
ㅁ 오호. 생각지도 못한 발상. 우린 어떤 글이든 독자를 상정하고 쓰는 편이다.
물론 일기 같은 사적인 글 같은 경우 그렇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보여주는 어떤 글이라도 독자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 글을 처음 읽는 사람은 누굴까? 라는 생각 따윈 필요가 없었다.
바로 글을 쓴 나니까.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나도 글을 쓰면서 내가 내 글을 첫 독자였는데, 왜 그걸 깨닫지 못하고 있던걸까.
글을 보여주는 이 글에서도 난 내가 먼저 읽고 있는데,
왜 난 남이 읽는 것만 생각하고 있는 걸까.
잠깐 부끄러워지는 순간.
내가 보는, 내가 아는 글을 쓰자. 내가 읽을 수 있고 내가 읽고 싶은 그런 글을 쓰자.
슬며시 글을 쓰는 행위에 대해, 다시 돌아보게 만드는 문장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