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2일의 문장
ㅁ 매년 새해를 맞이할 때, 무엇을 했는지 생각해보면 잘 생각나는 해가 있던가?
다른 해들은 잘 모르겠지만 확실한 건 13년 새해는 확실하게 기억난다.
그 해 새해는 보신각 종소리를 들으러 종각에 갔고, 돌아가는 길이 아쉬워서
근처 영화관에 들어가서 심야 영화를 본 기억이 난다.
그 때 마침 하던 영화가 바로 <레미제라블>이었다.
ㅁ 새해를 맞이하고 12일이 지난 지금, 문득 영화 <레미제라블>을 보다가 그 때의 기억이 떠올랐다.
새벽녘에 몇 없는 영화관에 앉아 눈은 졸린 채, 영화를 끝까지 봤던 기억.
노래들이 하나같이 좋아서 끝나고도 며칠동안 OST만 들었다.
그 중 하나가 one day more이다.
각자의 고민들이 한데 어우려져 노래에 담겨있다가, 마지막 절정에 터지는 노래.
내일이면 모든 게 결정날 것이라는 그 말이,
지금 이 순간에도 중요한 선택이나 결과를 앞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울림이다.
오랜만에 들으니 역시나 좋은 노래였고, 오랫동안 기억할 음악영화로 남을 것이다.
우연치곤 너무 좋았던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