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10일의 문장
ㅁ 아침을 손수 지어 계란를 2개 꺼내 프라이를 만들어 먹는 날이었다.
문득 어머니가 생각났다. 어머니는 이보다 대단한 밥상을 도대체 몇번이나 준비하신걸까...
자취든 아니든 집을 나와서 혼자, 적어도 부모님과 떨어져 살게 된다면
누구든 한 번 쯤 느끼는 감정. 위대함이라곤 표현하기엔 너무 뭉클한 그 감정.
그리고 저 말투가 생각나는 아침이었다.
ㅁ 잠에서 깰때면 아무런 소리가 들리지 않은 채,
가만히 천장을 바라보고 있으면 찾아오는 외로움이 있다.
일어나면 바쁘게 움직여야겠지... 그런 생각에 잠깐 눈 떠진 그 짧은 몇 분에
내 머릿속에 생각이 온 방 안을 뛰어다닌다.
고향에 있다면 꼭 이때쯤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가 있었지.
밥 먹으라는 그 말에 슬슬 몸을 일으켰는데,
이젠 그 목소리조차 들리지 않은 채, 그저 고요하게 부스스 일어나는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