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월 9일의 문장
나이가 들수록 말이네. 마음속에 묻어야 하는 말이 늘어서 그런 것 같네.
[좋은 생각] 1월 호 특집 글 中
ㅁ 마음속에 묻어야 하는 말들이 그렇게도 많아서, 묻다가 못해 자기 자신까지도 묻게 되버린 걸까.
그런 생각이 들면 마음속 한 편이 아려온다.
마음속에서 맴도는 말들이 점점 늘어나고, 안에서 섞이면서 고인다.
그렇게 마음 속 멍이 되어 남는다.
나이가 들수록 금방금방 툭툭 던지는 게 바로 이런 멍에서 튀어나온 게 아닐까.
묻은 말들이 튀어나오는 현상이지 않을까?
어디에도 내뱉지 못한 말들이 마음속에서 갇혀 있다가 다시 튀어나오려고 할 때,
그러기 전에 미리 빼둬야 한다.
괜히 대나무숲 같은게 있는게 아니니까.
각자만의 대나무숲이 요즘은 잘 보이지 않는 듯한 사람들.
어디 토해낼 각자의 '대나무숲'은 어디에 있는가?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