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2월 27일의 문장


그래서 시에서는 나를 위해 울지 말고 모두를 위해 울어야 시적인 것이 되고, 소설에서는, 이건 밀란 쿤데라의 말입니다만, '이제껏 알려져 있지 않는 존재의 부분을 찾아내지 않는 소설은 부도덕한 소설이다.'.


[삶은 어떻게 예술이 되는가](아시아) - 김형수


ㅁ 나는 내 감정을 표현하려고만 했다. 너는 내 감정이 아주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난 너의 그 말에 오히려 상처만 깊어져 갔다.


전혀 도움되지 않는 감정의 보편화는 오히려 내 감정을 깍아내린다고 생각했다.


너의 냉소한, 그래서 더 차갑다고 생각한 모습이


사실 나만을 위한 게 아니라 모두를 위해 공감하려는 너의 노력이라는 걸


이제야 알고 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늦어버렸고, 이젠 다시 볼 수 없는 모습이었다.


ㅁ 감정을 싣다보면 언젠가 공감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냥 모두를 위해 울어줄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부분이었다.


모두에게 공감되는 시와, 새로운 존재의 부분을 찾아내는 소설.


문학이 지금 사회에 가장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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