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9일의 문장


돌아가기엔 이미 너무 많이 와버렸고

버리기에는 차마 아까운 시간입니다.


시 [11월] 中 - 나태주


ㅁ 11월이 저런 달이었나? 문득 곱씹어보는 30일동안의 일상이었다.


음... 돌아가기엔 늦긴 했다. 공부도, 지금 하는 모든 일들이 사실 돌리기엔 늦긴 했지.


그렇다고 다 놔버릴 수 없는 시간들이야. 그래서 버리기엔 차마 아까운 시간이라고 말하는 건가?


11월은 정말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달이었다.


뭘했는지 돌이켜보면 반복된 삶안에서 별 특별한 게 없었던 것 같다.


가을은 그새 내년을 기약하고, 겨울이 슬금슬금 기어온다.


안오던 미세먼지도 점점 자주 온다. 나가서 있을 수가 없을 정도다.


무튼... 그 와중에도 아까운 시간도 많고, 돌아가기엔 늦은 시간도 많다.


올해도 끝나가듯 11월을 어떻게 기억할 수 있을까.


확실한건 저렇게 기억하진 않을 것 같다. 그냥. 바빴고 정신없었고, 반복된 삶에서


내가 한 선택이 이젠 돌이킬 수 없다는 걸.


깨닫는 한 달. 그리고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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