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27일의 문장


내가 나를 안다는 것은 더욱 슬픈 일이다.


시 [떠나야 할 때를] - 나태주


ㅁ 예전에는 자신을 잘 알아야 뭐든 잘 할 수 있다고 믿었다.


내가 나를 모르면 뭐가 좋고 뭘 싫어하는지 모르니까, 


선택을 하는데 엄청 고생하고, 후회할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젠 조금 다르다.


내가 나을 알면서부터 점점 현실에 직격탄은 맞는 기분이었다.


생각보다 내가 별 볼일 없는 사람이라는 걸, 그리고 나에겐 그닥 천재적인 뭔가는 없다는 걸.


그리고 난 그냥 저기 가는 사람들과 같은 평범하디 평범한 사람이라는 걸 깨닫는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뭐든 이루고 다 할 수 있을 것 같던 나는


나를 알게 되면서 그런 의욕 따윈 멋모르는 철없는 사람인 것처럼 느껴진다.


ㅁ 그래서인가, 나를 알수록 점점 슬퍼진다는 저 구절이 순간


확 끌리는 오늘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