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1일의 문장


할아버지가 고기한테 지신 게 아니에요. 고기한테 지신 게 아니라고요.


[노인과 바다](믿음사) - 어니스트 헤밍웨이


ㅁ 그럼 왜 진 것 같은 느낌인걸까. 무엇에게 어떤 영향을 받았길래 그는 노인에게 그렇게도


절절하게 외치고 있던 걸까.


노인과 바다라는 책은 무척, 아니 아주 유명한 고전 중 하나다. 물론 읽지 않은 나로선


저 책의 아주 일부일 문장 하나 가지고 맥락을 상상해본다. 


노인은 엄청 절망적인 상황일 가능성이 높겠다. 그리고 그는 고기와 사투를 벌렸는데


그리 좋지 못한 결과였나 보다. 노인은 나름 자부심이 대단한 사람이었을 것이다.


노인에게 외치는 그는 조금 더 긍정적이거나, 아니면 노인에 대해 잘 아는 사람일 것이다.


그들은 무슨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을까. 그리고 노인은 그 뒤에 어떻게 되었을까.


다시 회복했을까? 아니면 그렇게 조금은 무뎌진 채로 살게 되었을까.


문장 하나로 상상해보는, 소설과는 다른 이야기가 또 만들어진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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