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0일의 문장


그랬다. 살다 보면 가끔 또래들 사이에서 소녀를 만날 수 있었다. 소년이 자라나 고등학생이 되고 성인이 되듯, 기억 속에 머물고 있는 소녀도 속도를 맞춰 함께 자라났다.


[소년, 소녀를 만나다.](문학과 지성사) 中 <귀향> - 조수경 


ㅁ 이 책. 정말 꼭 읽어야겠다 싶어서 돈이 어서 들어오길 바라고 있었다. 


(이제 들어왔다. 바로 구매 클릭!)


이야기는 사실 별 거 없다. 


황순원 작가의 100주년을 기념해서 대표작인 [소나기] 그 뒤의 이야기를 여러 작가들이


이어쓴 작품들을 모은 단편소설집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근데 [소나기]란 소설을 모르는 한국인이 있을까. 정말 다들 한 번쯤 들어보지 않았는가.


(없을수도 있겠다. 그렇다면 이번에 한 번 읽어보면 좋겠다)


그런데 그걸 어른이 되어 읽은 사람은 정말 별로 없는 듯하다. 나도 대충 소년과 소녀가 강에서


만났고 이런저런 일이 일어난 로멘스? 소설아니었나. 라고 떠올릴 뿐이다.


이 책을 발견하고, 갑자기 [소나기]를 읽어야겠다고 생각했다.


ㅁ 누구나 가졌던 소년과 소녀의 모습이 있었다. 


나도 있었고 너도 있었을 것이며, 우리 모두 그 때의 모습을 각자 마음에 담고 있다.


그 때를 잠깐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그들의 뒷 이야기. 여러 작가들이 쓴 많은 이야기 중에서 


지금 우리의 이야기를 엿볼 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본다.


ㅁ 문장에서처럼, 성장하는 우리 앞에 소녀의 모습도 같이 자라났고, 


지금에서야 그 시절의 소녀를 다시 돌아볼 시간을 책 덕분에 느끼게 되었다. 


얼른 읽고 싶은 책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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