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0일의 문장


심연을 바라다보면 심연도 널 바라본다.


- ??? -


ㅁ 여기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이다. 왜 ??? 인가.


사실 이 문장을 노트에서 발견했다. 문제는 어디서 보고 누구의 글인지 메모하지 않았다는 점.


심지어 언제쯤 쓴 문장인지도 모르겠다. 그냥 메모장에 써져있었다.


그런데 이 문장을 기록할만큼 당시에 심각하게 받아드렸나 보다.


심연은 사실 별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냥 내 마음? 좀 깊게 생각하는 정도?


그게 심연아닌가? 어쨌든 심연을 들여다본다면 심연도 날 본단다.


... 조금 무섭긴 한데, 그 심연도 나 아닌가? 어쨌든 심연을 보면서


심연도 날 보면서, 무슨 생각을 할까. 그 전에 무엇보다 심연을 보려고 한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이런 단어를 쓰기 시작하면 정말 끝도 없는 질문들만 입속을 맴돈다.


사실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닌데 말이다. 명확하지 않은 만큼 겉도는 느낌이다.


심연이 날 보면 무엇을 생각할까. 나는 심연을 왜 보는 걸까.


그리고 난 저 문장을 왜 적었던 걸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