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6일의 문장
무슨 일이 생기면 누구보다 나를 먼저 생각하기로 했다.
[아무것도 안 해도 아무렇지 않구나](놀) - 김신회
ㅁ 정말 아무것도 안하는 날이 손에 꼽는다.
아무것도 안하면 뭔가를 해야할 것 같고, 뭔가를 하고 있으면 아무 것도 하기 싫고...
참 난감한 이 마음은 나만 그런건 아닌 것 같은데
나를 생각하면서 살자고 나왔던 전역날. 이젠 조금 스스로를 '갈아가면서' 살지 말자고
말했던 그 날 이후로 과연 난 얼마나 나를 위해 살고 있는가.
문득, 4개월 전의 다짐이, 오늘의 문장을 보고 생각났다. 나를 위해 살겠다고 말했는데
지금 사는 게 나를 위해 살고 있는걸까.
의문투성이인 밤이 지나간다. 시간을 보내며, 의문에 의문을 물고 한없이 날라다니는
한 스산한 바람. 그 속에 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