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13일의 문장


출입문이 닫힐 때에는 무리하게 타지 마시고, 출입문에 기대거나 손을 짚으면 닫힐 위험이 있어,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수도권 지하철 안내방송 中


ㅁ 이어폰을 끼고, 책을 보거나, 폰을 보거나, 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들리는 


저 안내방송에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집중하고 있을까.


ㅁ 문득 그런 날이 있다. 별거 아닌데 그 소리가 귀를 파고 들어서 뇌에 꽂히는 순간.


지하철을 타다가 매번 들었던 안내방송이 귀를 파고들었다.


한 번 박히고 나니, 자꾸 머릿속을 멤돈다. 


'조심해야하지... 무리하게 타면 좋지 않지... 암 그렇고 말고...'


말하면서도 피식 웃는다. 언제는 그 말대로 잘 했는가 싶으면서도 그 생각하는 와중에


나조차 문에 기대있는 게 어이가 없었다.


ㅁ 꼬박꼬박 흘러나오는 한 여성의 안내방송이, 정말 중요한 사실이긴 하지만, 그걸 그리 지켜지진 않는다.


꼭 무리해서 타는 사람이 있고,(나 역시 그렇고) 문쪽에 꼭 기대서 서있는 사람도 있고,


(솔직히 허리가 너무 아프다.) 그렇게 중요하지만 한 귀로 흘려보내는 안내방송은


습관처럼 나온다.


ㅁ 새삼 당연한 사실이 귀에 꽂혀 머릿속을 빙빙 도는 오늘이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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