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8일의 문장
아픔의 순간이든 기쁨의 순간이든 삶의 모든 순간이 소중하다. 삶이 비록 비루한 것들 속에서 방황할지언정 언제나 우리는 삶을 희망한다.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아니 잘 견뎌왔다. 그것이 살아갈 힘이 될 것이다. 살아낸 시간이 살아갈 희망이다.
[살아낸 시간이 살아갈 희망이다](생각속의 집) - 박만근
ㅁ 글을 쓸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 하루 1시를 실천하려고 쓰는 한 어플리케이션이 있다.
오늘의 문장은 그 글감에 있던 글 중 하나다. 글을 본 건 그제지만, 문장을 제대로 읽은 건
오늘이니까... 오늘의 문장으로 써본다.
ㅁ 앞뒤 문장을 조금 잘라낸다면, 중요한 문장은 바로 '지금까지 잘 살아왔다.'
'잘 견뎌왔다.' 사실 뭘 견디면서 사는게 제대로 된 삶인가 의문이 들지만...
어자피 태어난 것은 운명이고, 스스로 원해서 태어난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물론 태어난 건 엄청난 축복이다. 견뎌낼 삶 이상의 많은 걸 겪을 수 있는 나날이니까.
하지만 견딘다는 말은 조금 슬프게 들린다. 삶을 느끼는 게 아니라 견디는 거라니...
억지스럽게 사는 듯한 어감이라 영 좋지 못하다.
ㅁ 어쨋던 하루하루는 시간이 흐르고, 어자피 자의든 타의든 시작한 삶은 그대로 흘러간다.
그 시간들이 차곡차곡 쌓여, 앞으로 살아갈 힘이 생긴다.
그래서 '살아낸 시간이 살아갈 희망'인 셈이다.
과거가 현재를 업고, 그 위에 미래는 올라타, 우린 길을 걷는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