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0월 3일의 문장


그런데 바로 이 두개의 그릇 속에 우리가 마셔야만 했던 쓰디쓴 술이 만들어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왼손잡이 : 봉인된 천사](문학동네) - 니콜라이 레스코프


ㅁ 문장만 본다면, 그냥 술을 만드는 건가 싶겠지만, 사실은 저게 사람인 셈이다.


사람을 그릇에 비유하고 '마셔야만 했던 쓰디쓴 술'이 그 두 사람에 의해 만들어졌단 말을 하고 있다.


앞뒤의 맥락을 모른다면 알 수 없는 비유겠다.


ㅁ 하지만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술에 대한 그 시대의 이미지다. 


저 술이 어떤 일인지는 책의 중요한 부분이니 언급하진 않겠지만, 술에 대한 이미지가


이미 저 시절에서 저런 의미로서 사용된다는 점에, 동서막론하고 비슷하구나 싶었다.


하지만 무려 술을 많이 먹는 러시아에서조차 저런 이미지라니. 조금 의아했다.


ㅁ 봉인된 천사 전에 있던 단편에서는 조금 다른 이미지였는데 


그 역시 요즘의 술이란 이미지와 별반 다를 게 없다. 그 시대나 지금이나 술은 한결같았나 보다.


ㅁ 사람을 그릇으로 표현하는 것도 역시, 지금 시대와 다를 바가 없는 것 같다. 어찌보면 당연한건가.


그 당시에도 사람사는 세상이었을텐데...


내가 너무 다른 곳이라고 생각했는 걸지도 모르겠다. 사실 그냥 시간만 흘렀던 과거의 지금인 셈인데...


이 책을 읽으며 새삼 작성된 시기가 벌써 190년이 지났는데... 말투나 어떤 문화만 다르지


본질적인 삶은 거의 비슷한 점에서 사람 사는 전반적은 부분은 시간에 전혀 상관없는 걸지도 모르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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