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21일의 문장
다시 만날 그 날 위해 노래를 부르자
Auld Lang Syne(스코틀랜드 민요), 강소천 역사
ㅁ 뭐든 끝이 있는 건데, 참 알지 못하는 끝과 갑작스런 끝은 항상 심란하게 만든다.
오늘은 내가 자주 듣던 라디오 프로그램이 끝나는 날이다.
프로그램이 그대로 일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정말 자주 듣던 DJ가 그만 하차한다.
군생활부터 들었던 DJ라 엄청 의지했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전역했지만 매일 듣고 있을 정도로 애착이 갖고 있었다.
그것이 더 슬프게 만들고, 또한 하차 소식자체오 너무 갑작스러워서
좋지 않다. 아쉽다. 정말 너무 아쉽다.
이런 끝은 항상 심란하다.
ㅁ 항상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듣는 프로그램이었고, 덕분에 재밌게 집으로 돌아가면서
얼마나 웃고 울었고 감동했는지 모르겠다. 그 순간순간이 모두 똑같아 보이지만
매일매일을 힘내도록 한 활력 같은 존재.
이런 정깊은 프로그램을 한동안 잊지 못할 것이다.
안녕은 영원하진 않은 헤어짐이겠다. 그 분도 아마 다른 곳에서 볼 수 있겠지만
지금 순간은 지금 뿐이니까.
푸른 밤 동진DJ 덕분에 모든 날의 자정, 하루의 끝과 시작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