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8일의 문장


서울 사람들의 삶, 그 문화를 담는 그릇으로서 건조물들 가운데 오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들도 있다.


[홍순민의 한양읽기 : 도성](눌와) - 홍순민


ㅁ 오래 제자리를 지키고 있는 건물들이 얼마나 있을까?


일단 내 주변만 보더라도 공사하는 곳이 3군데나 된다. 


물론 건물이 오래되면 안전문제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없어질 때가 있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작정 부수고 짓는 일이 반복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너무 잦은 공사와, 획일화된 건물들이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영향도 안 준다고 말할 수 있을까?


ㅁ 세상이 빠르게 변화하고, 모든 게 급변하는 세상에서


더욱 강조될 것들은 오래 제자리를 지키며, 꿋꿋하게 서있는 것들.


그것들이 남아 하나의 역사가 되고, 하나의 기록물이 되며, 그리고 사람들이 반기는 상징이 된다.


ㅁ 건물만 그럴까. 사람들간의 관계도 그렇고 각자의 인생도 그렇다.


예전에 언제 말했듯이 새로운 것만이 마냥 정답이고 좋은 게 아니다.


그렇다고 오래된 게 또 다 좋은 건 아니다. 좋지 못한 건 버릴 필요도 있다.


다만 거기서 가져가야할 오래된 무언가.


우린 그 점을 잊지 말아야 겠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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