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7일의 문장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꽃](창비) - 함민복
ㅁ 단 10자로 만든 문장. 그렇지만 탁! 두드리는 문장. 그리고 서서히 울리는 마음 속 무언가.
ㅁ 생각해보면 모든 경계에 꽃이 피었던 걸 기억한다.
가장 흔하게 생각할 수 있는 건, 보도블럭의 경계. 그 틈에서도 꽃은 자라고 있었다.
경계를 더 펼쳐 바라보면, 삶의 경계에서도 꽃이 있지 않았던가...
삶만 그런걸까. 모든 경계에는 꽃이 있다는 문장처럼, 아마 보지 못했지만 꽃들이 있었을 것이다.
그 꽃들은 모두 다양했을 것이고, 내가 보지 못해도 아마 그 자리에 꽃은 피워서
자신의 모습을 뽑내고, 서서히 시들었을 것이다.
ㅁ 시간의 경계든, 공간의 경계든, 어떤 경계에서도 나타날 꽃들을 모두 기억했으면 좋겠다.
잊지 말아야 겠다. 경계에 피었던 꽃들을.
그리고 앞으로 피어날 꽃들을.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