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13일의 문장


그렇게 아주 더디게, 기다림 안에서 기다림이 불가능한 것이라는 생각에 빠져들 즈음 응고되고 맺혔던 사유들이 풀려나온다.


[사랑에 대하여](책읽는수요일) - 장석주


ㅁ 어떤 걸 만들어내고 짜내는 과정을 표현한 문장이다.


무언가를 짜낼때 고통이란 답답하기 그지없어서 


스스로에게 화가 나고, 안된다는 회의감도 함께 몰려온다.


그러다 보면 정말 '아 안되겠다...'라는 생각에 도달하게 되고,


그쯤 되서 놔버리고 잊혀진다. 


그러다가 정말 뜬금 없는 순간에, 갑자기 몰아치는 생각이 있다. 


응고되고 맺혔던 사유들이 풀려나온다는 말이 아마 그런 걸 표현한게 아닐까.


흘러나오기 보단 터져나오는 기분이지만 말이다.


ㅁ 끝나갈 때쯤 몰아치는 사유가 애타가 찾길 원했던 결과였다면 정말 행복할 것이다.


모든 사유가 그렇진 않지만, 요즘 그런 기다림에 지쳐간다.


뭔가 답답하지만 찾을 방법이 없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요즘.


표현도 세밀하고, 상황이 딱 맞아 떨어져서 자꾸 생각이 났다.


곱씹으며 오늘 하루를 보낸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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