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9월 8일의 문장


사람은 책을 만들고 책은 사람을 만든다.


- 대산 신용호 선생(교보문고 설립자)


ㅁ 그렇다. 대형 서점 중 한 곳에서 자주 사용하는 문구다. 


그리고 광화문에 있는 그 대형 서점엔 무려 돌 3개에 새겨 보도 앞에 떡하니 놓여있다.


ㅁ 오늘은 그곳을 지나다가, 새삼 그렇게 바라보니, 확 구미가 당긴? 문장이었다.


오늘 처음 본 것도 아닌데, 그렇게 새겨 놓은 건 처음 봤다. 새삼... 느낌이 다르더라.


ㅁ 전혀 틀린 말도 아니고, 안에 든 의미도 깊다. 사람이 책을 만드는 것은 당연하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는 건 읽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공감하는 말이 아닐까.


ㅁ 전공 특성상 직업병처럼 꼭 저런 문장을 보면 참인가 거짓인가 따지고 싶은 욕망이 생기지만


그런 걸 따져봐야 문장에 담긴 가치가 없어지지 않는다.


그런게 인문학이고 어떤 철학인게 아닐까. 그래서 욕망을 참고 그냥 문장을 곱씹어본다.


그리고 분석따윈 하지 않고 그냥 머리와 몸으로 느낀다. 그렇게 문장을 받아드린다.


예전에 처음 볼때는 책을 읽지 않던 기간이어서, 별 감흥이 없었는데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사람이 되니까 확실히 다른 기분이다. 표현할 수 없는 어떤 묘한 감정이랄까.


ㅁ 문득 사람을 만드는 책을 만들고 싶단 생각이 든다. 그런 글쓰는 사람, 책읽는 사람이 되고 싶다.


ㅁ 새삼 책과 글을 존중하게 된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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