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9일의 문장
세상이 매시간, 매분, 매초 실시간 검색어처럼 미친듯이 돌아가도, 한 인간의 생이란 대개 그와는 상관없이 매우 지루한 것이기 때문이다. 거꾸로 말하자면 그 지루함을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매시간, 매분, 매초, 실시간 검색어를 확인하는지 모른다.
[한국작가가 읽은 세계문학](문학동네) - 김종욱 작가님이 쓰신 글 中
ㅁ 오늘은 엄청 공감했던 글을 들고 왔다.
ㅁ 세상은 빨라지는데 우리네 인생은 만년 전이랑 별 다를 것 없이 똑같이 흘러간다.
그 격차는 점점 커져왔고, 이젠 실시간으로 바뀌는 세계에 존재한다.
그래서 삶에 공허함과 지루함, 뭔가 하나 빠진듯한 허전함
이런 감정들이 여기서 비롯된 게 아닐까
ㅁ 그런 생각을 은연중에 하던 중, 나와 똑같은 생각을 한 사람이 여기 있었다.
신기했다. 단지 나의 생각이 누군가 역시 똑같이 생각하다니...
텔레파시도 아닌데, 묘하게 교감이 일어난 기분이랄까?.
ㅁ 예전 사람들은 인생의 지루함이란 걸 느낀적이 있을까?
정보가 그렇게 자유롭지도 않았고, 세상이 이렇게 빠르게 돌아가지 않았는데
그 땐 어떻게 살았을지, 정말 감도 안 온다.
매분 매초가 바뀌는 세상에, 인생은 너무 늘어진다.
의식적으로 인생의 속도에 맞춰야 하나보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