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8일의 문장


내일부터는 뭘 해야 하지? 그는 한 번도 그 문제를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오직 두사람](문학동네) - 김영하


ㅁ 하루 끝이 되면 저 생각을 하게 된다. 내일은 뭘 하지?


나만 그런 것 같지만 사실 모든 사람이 하던 걸 하고, 별 다르지 않는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데,


그 틈에 느껴지는 공허함을 어떻게 이겨내고 있는 걸까?


난 모르겠다. 저 반복된 삶 속에서 삶을 살아가는 의지를 어디서 찾아야 할까?


ㅁ 요즘은 이런 글 쓰는 것으로 소소한 재미를 찾는다. 오늘은 고향을 가느라고


글을 한 자도 못 썼는데, 그럴 때마다 조금 우울해지곤 한다.


심지어 날씨도 감정을 증폭하는 날이다.


ㅁ 내일부터 뭘 하지 몰랐던 적은 별로 없다. 


다만 내일부터 뭘 해야지! 라고 다짐은 정말 많이 한 것 같다.


그게 지금 이 순간에서 보면, 하고 있는게 별로 없다.


아주 사소한 일이라도 뭘 하겠다고 다짐한 것들이 끝을 보지 못했다.


애초에 끝을 설정해두고 한 일들이 아니었다.


그래서 결국 하다가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던 걸까?


문장처럼 내일부터 뭘 해야하지 모르는 날이 과연 오긴 할까?


그 때가 되면, 난 무슨 삶을 살고 있을까?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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