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24일의 문장
푸르른 나무처럼 말없이 빛난 별처럼
또 바라만 보고 있는 나를
그댄 알고 있나요.
음악 [나였으면] - 나윤권 가사 中
ㅁ 음악에 과거엔 시에 음율을 넣어 만들었다는 걸 가사를 음미할 때마다 느낀다.
정말 가사들은 한 편의 시와 다름없다.
ㅁ 음악마다 멜로디가 중요할 때가 있고, 가사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도 있고,
아니면 퍼포먼스를 중요하게 생각할 때도 있다.
모든 음악이 각기 다른 매력을 갖고 있지만, 글을 좋아하는 나로선
역시 가사을 좀 더 중점적으로 보는 편이다.
ㅁ 이번 노래도 그냥 집에 오는 길에 들었던 노래가
딱히 이별한 것도 아니고 사랑한 것도 아닌데
비가 갠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노래의 가사와 음율에 실려
귀에 파고든다.
ㅁ 순간 개운하단 느낌을 받아서, 오늘의 문장으로 선정했다.
가사만 읽을 게 아니라
정말 노래를 들으면 그 멜로디와 분위기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있다.
그런 절묘한 순간을 찾고자 하면 어려운데,
멍하니 있다가 갑자기 훅- 들어올 때가 있다.
오늘이 그런 날이었나 보다.
좋았다.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