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8월 8일의 문장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들, 부서지지 않는 것들에 대하여 생각하는 동안 해가 완전히 사라졌다.


[상냥한 폭력의 시대](문학과지성사) - 정이현


ㅁ 단단하고 부서지기 쉬운 것은 무엇이 있는가.


언듯 보면 모순인가 싶지만 그런 게 존재하기 마련이다.


이념? 생각? 이런 걸 말하는 걸 수도 있다. 단단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부서지기도 쉬운 거.


관념적으로 들어가면 저 말은 모순이 아닐지도 모른다.


아니면 관념 자체가 모순인 게 당연한 걸지도?


ㅁ 담담하기 그지 없는 문장에서, 


해가 사라짐으로서 저것들을 생각한 사람은 이미 부서져 산산조각 난걸까.


ㅁ 부서지기 전에 미리 다독여야 할 마음을 생각해본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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