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18일의 문장
저녁 때
돌아갈 집이 있다는 것
힘들 때
마음속으로 생각할 사람 있다는 것
외로울 때
혼자서 부를 노래가 있다는 것
나태주 시인 [행복] 中
ㅁ 지하철의 스크린 도어에는 시가 띄엄띄엄 쓰여져 있다.
지하철만큼 사람들이 바쁘게 다니는 공간에 잔잔하게 감상할 시라니...
그 바쁜 공간에 시를 제대로 읽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ㅁ 그 유리판의 글귀는 손에 들고 있는 유리판에 밀려서 잘 보이지 않더라.
그래도 정말 정신 없고 바쁜 와중에 눈에 띄는 느릿느릿한 감동은
차이가 존재하기 때문에 더 크게 느끼는 것이겠지.
ㅁ 저 세가지 '것'들이 난 있던가... 생각해본 오늘.
ㅁ 하루를 담는 문장 ㅁ